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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 에스크로 계정이란? (escrow acco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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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 에스크로 계정이란? (escrow account)

2025.11.17

### 프로젝트 파이낸싱에서 채권 보전을 위한 자금 관리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에서 대출은행은 채권 보전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이는 프로젝트 회사의 수입과 지출 자금을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이루어지며, 주요 목적은 출자금과 대출금을 차주가 유용하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것이다. 또한, 건설 기간 중 사업비의 추가 발생을 억제하고, 운영 기간 중 운영 수입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거나 운영 비용의 초과를 막아 사업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통상적으로 대출은행은 프로젝트 생산품의 판매 대금 수수를 위한 은행 계정을 지정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 에스크로 계정을 통한 자금 관리

채권 보전을 강화하기 위해 채권 은행은 채무자의 판매 대금 수취를 위한 은행 계정을 해외 은행에 에스크로(Escrow) 계정으로 개설하도록 요구한다. 이는 대주단(대출 은행단)과 차주가 사전에 약정한 항목과 순위에 따라 자금을 지출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공사 대금, 운영 비용, 대출 원리금 상환, 배당금 등이 정해진 순서대로 처리된다. 필요에 따라 이 계정은 여러 하위 계정으로 구성될 수 있으며, 수입 계정, 운영 계정, 부채 상환 계정, 부채 상환금 적립 계정, 배당 계정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구조는 자금의 투명한 흐름을 보장하며, 채권 은행의 통제력을 높인다.


#### 에스크로 계정의 성격과 역할

에스크로 계정은 제3 은행 또는 대출 은행을 수탁자로 지정하여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입출금을 관리하는 특별 예금 계좌다. 이를 '결제 위탁 계정' 또는 '조건부 지급 신탁 계정'이라고도 부른다. 수탁자는 미리 약정된 지시에 따라 계좌의 입출금을 처리하며, 이는 채권 보전을 위한 핵심 메커니즘이다.


그러나 확실한 채권 보전을 위해 계정에 직접 질권을 설정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질권 설정을 허용하지 않는다. 게다가 이는 프로젝트의 통상적인 영업 활동에 불리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실제로는 에스크로 계정의 운영을 통해 간접적으로 통제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이로 인해 자금의 오용을 방지하면서도 사업의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다.


#### 에스크로 계정 설정 예시: 고속도로 프로젝트

고속도로 프로젝트를 예로 들어 에스크로 계정의 구체적인 설정을 살펴보자. 이 프로젝트에서는 통행료 수입을 중심으로 여러 계정이 연계되어 운영된다:


- **통행료 수입 계정**: 매일의 통행료 수입금을 운영 계정으로 이체한다. 이는 수입의 즉시적인 집계를 목적으로 한다.

- **운영 계정**: 입금 관리와 지출 관리를 담당하는 계정으로, 1일분만 유지하도록 설계된다. 초과액은 적립 계정으로 이체하고, 부족액은 적립 계정에서 재이체 받는다. 이는 일상 운영의 안정성을 보장한다.

- **적립 계정**: 여유 자금을 관리하는 계정으로, 승인된 투자 방법(예: 채권 매입)에 따라 운용된다. 담보 대리인이 매입 증권에 질권을 설정하여 추가 보안을 더한다.

- **완충 계정**: 비용 지출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며,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한다.

- **외환 적립 계정**: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계정으로, 평가 절하 시 충당금을 적립하고 절상 시 초과액을 인출할 수 있다. 이는 국제 프로젝트에서 환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유용하다.

- **담보 계정**: 기한의 이익 상실(예: 채무 불이행) 시 모든 계정의 잔액이 이체되며, 이후 통행료 수입, 보험금, 기타 현금 유입이 입금되어 대출 은행단의 채권 회수에 우선 충당된다.


이러한 계정 구조는 자금의 흐름을 '워터폴(Waterfall)' 방식으로 관리하여 상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한다. 결과적으로 채권 은행은 프로젝트의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에스크로 계정을 통한 자금 관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핵심 요소로, 채권 보전과 사업 성공을 동시에 달성하는 효과적인 도구다. 실제 프로젝트에서 이를 적용할 때는 국가별 법규와 사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설계가 필수적이다.